배우 윤지오씨가 지난 4월 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 윤지오(32ㆍ본명 윤애영)씨의 피고소ㆍ피고발인 조사가 지연되고 있다. 윤씨는 약 한달 전 경찰에 수사 협조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까지 변호사 선임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부서 관계자는 “최근까지 카카오톡으로 연락했는데 ‘수사 협조는 하지만 당장은 힘들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달 중순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직접 국제전화를 걸어 변호사 선임 의사를 전했다. 지난 4월 말 윤씨가 캐나다로 출국한 이후 전화통화는 이게 처음이었다. 경찰은 윤씨의 전화를 고소ㆍ고발 수사에 협조를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였지만 수사에 진척은 없는 상태다.

윤씨 고소ㆍ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등에 변호사 선임계가 접수되지도 않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안 들어오겠다는 건 아닌 듯 한데 최대한 접촉을 해보고, 안 될 경우 형사사법 절차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 4월 말 페미니스트 작가 김수민씨로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당했고, 김씨의 법정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이와 별도로 사기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직접 고발했다. 서울경찰청은 윤씨의 은행계좌 등을 압수수색해 모금액과 사용처 등 분석을 마쳤다.

이밖에 서울 송파경찰서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명예훼손 고발 건을 수사 중이다. 지난달 초에는 후원자들이 윤씨를 상대로 후원금 반환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