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마리 중 1마리는 안락사
등록은 40% 늘어 130만마리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12만마리가 넘는 반려동물이 버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새 주인을 만난 동물은 10마리 중 3마리에 미치지 못했고, 5마리 중 1마리는 보호소에서 안락사로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18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등록된 반려견(14만6,617마리)은 전년보다 39.8%나 증가했다. 누적 등록 반려견 수는 130만4,077마리로 늘었다.

그러나 버려지는 반려동물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유실ㆍ유기된 동물은 12만1,077마리로 전년 대비 18.0%가 증가했다. 개가 75.8%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23.2%) 기타(0.1%) 순이었다. 유실ㆍ유기동물 수는 2015년 8만2,082마리, 2016년 8만9,732마리, 2017년 10만2,593마리 등으로 계속 늘고 있다.

버려진 동물들이 원래 소유주에게 돌아가는 경우는 13.0%에 불과했다. 다시 분양돼 새 주인을 만나는 경우(27.6%)보다 훨씬 적었다. 구조된 동물 가운데 23.9%는 자연사했고, 20.2%는 안락사 됐다. 버려진 동물 2마리 중 1마리는 결국 죽음을 맞는 셈이다.

버려지는 동물 구조ㆍ보호 비용을 포함한 298곳의 동물보호센터의 운용비용도 전년대비 28.9% 증가한 200억4,0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길고양이 중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중성화된 고양이는 5만2,178마리로, 67억9,000만원이 투입됐다. 중성화된 길고양이 수와 비용은 전년대비 각각 37.1%, 41.5% 늘어난 수치다.

반려동물 관련 영업 현황을 보면 8개 업종에 총 1만3,491개소, 종사자는 1만6,609명으로 집계됐다. 영업소 1개소당 임직원이 2명도 안 돼 1인 자영업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동물미용업이 35.0%로 가장 많았고 동물판매업(30.1%), 동물위탁관리업(20.3%), 동물생산업(8.8%)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동물보호 감시원은 375명으로, 지난해 총 549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주요 위반 행위는 목줄ㆍ인식표 미착용 등 위반이 51.7%로 가장 많았고, 반려견 미등록이 23.9%로 두 번째로 많았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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