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가 충남도와 손잡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 맞춤형 전문 인재양성을 위해 운영중인 ‘충남계약학과’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올해 기업의 실무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기업직원이 주말에는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충남계약학과’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산업공학과, 융합기계학과 등 7개학과에 112개 업체, 사원 213명이 재학 중이다.
충남도와 손을 잡은 순천향대는 이 사업을 통해 중소ㆍ중견기업 맞춤형 인재양성과 기술경쟁력 강화로 청년 일자리 교육모델 창출은 물론 실무형 인재양성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계약학과 등록금은 학기 당 330여만원으로 이 가운데 기업에서 50%를 부담하고 대학에서 30%를 장학금으로, 본인부담 20%로 운영했다.
올해부터 충남도가 기업에 1인당 50만원 지원하고 고용노동부의 교육훈련비 70만원 환급이 가능해 기업부담금은 50만원 수준으로 줄였다.
도는 또 대학과 기업의 자율성을 보장해 대학과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도 지원키로 했다.
㈜신영유니크 직원 유현(남, 20세)씨는 ”메카트로닉스공학과에 재학하면서 로봇자동화에 대한 전공이론을 배우면서 현장기술을 이해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교일 총장은 “2013년부터 계약학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충남도 계약학과 육성사업을 도내 중소, 중견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기업직원의 학력신장은 물론 산학협력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기업과 학생, 대학이 상호 win-win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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