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현장평가가 23일부터 진행된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현장평가에는 중국의 장 젼핑(Jianping Zhang), 네덜란드의 마가렛 로엘프(Margareta Roelfs) 등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 위원 2명이 참여한다.
평가위원들은 23일부터 25일까지 포천과 연천 철원 한탄강 일원의 주요 지질 역사ㆍ문화 명소들을 둘러보며 평가를 실시한다.
23일에는 평화전망대와 노동당사, 소이산전망대를, 24일에는 비둘기낭폭포, 아우라지베게용암 등을, 25일에는 은대리 물거미서식지, 전곡리 유적, 백의리층 등을 찾을 예정이다.
도는 현장 브리핑을 통해 한탄강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아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설명할 방침이다.
포천시와 연천군, 철원군을 흐르는 한탄강 일원은 주상절리, 베개용암, 백의리층 등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화산 지형이 잘 보존돼 학술적 가치가 높고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이 같은 가치를 활용하고자 경기도와 강원도는 2016년 3월 상생협력을 체결, 공동으로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에 나섰다.
이후 2017년 12월 연천군(273.37㎢)ㆍ포천시(493.31㎢)와 강원도 철원군(398.06㎢) 일대 여의도 면적의 약 400배에 달하는 1,164.74㎢를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으로 통합ㆍ지정했고, 2018년 11월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한탄강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부는 2020년 4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릴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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