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빛나는 ‘기생충’이 마침내 1000만 고지를 밟았다.
22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전날 하루동안 1만1669명을 불러모아 전국 누적관객수 1000만249명을 기록했다.
지난 5월 30일 개봉 이후 상영 53일만으로, 한국영화로는 ‘명량’ ‘극한직업’ ‘신과 함께 – 죄와 벌’등에 이어 역대 19번째 1000만 흥행작이 됐다. 외화를 포함하면 역대 26번째.
봉준호 감독은 2006년작 ‘괴물’에 이어 두 편의 1000만 흥행작을 보유하게 됐으며, 투자·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 역시 올 한해에만 ‘극한직업’과 함께 두 편의 1000만 흥행작을 배출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봉 감독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어서 무척 놀랐다. 관객들의 넘치는 큰 사랑을 개봉 이후 매일같이 받아왔다고 생각한다.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연 송강호는 “’기생충’이란 영화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관객분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자긍심과 깊은 애정의 결과인 것 같다. 그래서 영광스럽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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