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원희가 짠하지만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일요일 밤에 행복함을 불어 넣었다.
임원희는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친구인 배우 정석용을 집에 초대해 진솔하고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그는 복장부터 꾸밈없는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해 속마음 가득 담긴 솔직한 토크 시간을 가지는 등 자신의 현실 모습을 그대로 브라운관에 전하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그는 장난감 작동을 보고 흐뭇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물론, 건전지를 잘못 넣었다는 이유만으로 장난감이 후진하는 진풍경을 연출, 장난감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넋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이내 샌드백 치는 기능밖에 없는 독특한 원숭이 장난감, 고개를 까딱거리며 책 넘기는 산타 장난감 등 이색적인 아이템을 연달아 선보이며 보기만 해도 웃음 터지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또한, 한우를 구워먹기에 앞서 가스 버너 앞에서 귀여운 실수로 허당미를 폭발시키며 보는 이들을 빵 터트리게 만들었다.
여기서 제대로 닦이지 않은 컵이 나오자 “그거 안 지는 때야”라고 말해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투척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취를 막 시작한 정석용에게 자취 선배로서 팁을 전수하며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그는 독립 생활이 마지막에 이르면 “막걸리 병을 쥐어 뜯으며 잠을 자게 된다”고 말해 짠한 상황도 연출했다.
여기에 자취를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여자친구가 생기길 바랐으나 지금은 반쯤 포기했다는 아련한 말과 함께, 미래의 여자 친구가 사용할 샤워 도구를 미리 챙겨놓는 등 철저한 준비성을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임원희는 하반기 방영 예정인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에 출연을 확정 지으며 새로운 연기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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