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셰인 로리가 22일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제 148회 디오픈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 '클라레 저그'에 입맞춤하고 있다. 포트러시=AP 연합뉴스

세계랭킹 32위 셰인 라우리(31ㆍ아일랜드)가 제148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075만달러) 주인공이 되며 우승컵 ‘클라레 저그’에 입을 맞췄다.

라우리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ㆍ7,344야드)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오버파 72타를 기록,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9언더파 275타로 단독 2위에 오른 토미 플릿우드(28ㆍ잉글랜드)를 무려 6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 상금 193만5,000달러(약 22억7,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 대회전까지 메이저 대회에선 US오픈 준우승(2016년)이 최고 성적이던 라우리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3라운드까지 2위 플릿우드에 4타 차로 비교적 여유 있게 앞선 라우리는 4라운드에서도 다른 선수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라우리는 4,5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오히려 달아나기 시작했고 한때 6타 차까지 앞서는 싱거운 승부가 펼쳐졌다.

비가 오락가락하고 강한 바람도 부는 악천후 속에 열린 4라운드에서 라우리가 잠시 긴장했던 때는 13번 홀(파3)이었다. 플릿우드가 12번 홀(파5) 버디로 다시 4타 차로 따라붙었고, 13번 홀에서 라우리의 티샷은 벙커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라우리는 13번 홀 벙커샷을 홀 2m 거리에 붙이면서 파를 지켰고, 플릿우드로서는 더 따라붙을 기회를 놓쳤다.

14번 홀(파4)에서 라우리가 보기를 기록했지만 플릿우드 역시 티샷이 왼쪽 벙커로 들어갔고, 두 번째 샷은 또 오른쪽 러프로 향하는 등 난조를 보인 끝에 더블보기가 나오면서 4개 홀을 남기고 다시 5타 차로 벌어졌다. 우승자가 사실상 확정된 순간이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29ㆍ미국)는 6언더파 278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가운덴 박상현(36ㆍ동아제약)이 가장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상현은 이날 2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 공동 16위로 선전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bl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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