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1시쯤 경상북도 상주시 북북서쪽에서 11㎞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 내륙에서 발생한 것 중 가장 큰 규모로, 지진 발생 이후 약 300건의 지진유감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발생 위치는 지진 발생위치는 북위 36.50, 동경 128.10 이며 발생 깊이는 14㎞로 추정된다. 이번 지진으로 경북과 충북은 최대 계기진도 4가 감지됐다. 대전과 세종, 전북은 진도 3의 영향을, 강원과 경기, 경남, 대구, 충남은 진도 2의 영향을 받았다. 나머지 전국 주요 도시도 진도 1의 영향을 받았다.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는 단계로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이며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는 수준이다. 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는 단계로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진도 2는 조용한 상태 일때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낄 수 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지난 2월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4.1 규모, 지난 4월에는 강원 동해시 앞바다에서 4.3 규모의 지진이 있었지만 모두 해역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전국에 접수된 지진유감신고는 총 279건으로, 진앙과 가까운 충북ㆍ경북은 물론 경기나 서울지역에서도 유감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은 "오전 11시 10분쯤 규모 1.5의 여진이 1회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피해신고가 접수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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