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과 김태호PD가 함께 하는 MBC ‘놀면 뭐하니?’가 다음 주 예고편을 통해 본격 다단계 예능의 시작을 알렸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릴레이 카메라’가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며 카메라의 수 뿐 아니라 전국에서 해외까지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되는 모습이 담겨 기대를 모은다
MBC ‘놀면 뭐하니?’는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니?"라고 말하는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면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로, 수많은 사람을 거치며 카메라에 담긴 의외의 인물들과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길 예정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릴레이 카메라 프리뷰’에서는 이미 누적 조회 수 약 800만을 기록한 유재석-조세호-태항호-유병재-딘딘-유노윤호의 ‘릴레이 카메라’ 영상 모음과 온라인에선 볼 수 없던 장면들, 그리고 27일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리는 예고편이 공개됐다.
2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릴레이 카메라 프리뷰’는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에서 2.2%를 기록, 첫 방송 전 프리뷰 방송임에도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먼저 유재석은 오프닝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처음 공개된 오프닝 영상에는 유재석이 ‘놀면 뭐하니?’ 로고를 직접 손으로 쓰는 모습과 드럼 연주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유재석이 ‘놀면 뭐하니?’ 포스터의 기획, 연출, 주연을 모두 맡아 1인 3역을 소화한 것에 이어 실제 방송에서 펼칠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방송으로 공개된 ‘릴레이 카메라’에는 유재석의 ‘스윗한 사랑꾼’ 모습, 자신의 운동 모습을 담은 조세호의 ‘찍지마세호TV’, 태항호와 친구들의 털털(?)하고 솔직한 고민 등 진솔하고 유쾌한 일상이 추가로 담겨 웃음 유발했다.
한 번의 ‘릴레이 카메라’가 끝나고 김태호PD는 유재석을 다시 만나 2대의 카메라를 전달하며 이후 ‘릴레이 카메라’는 어떻게 진행됐을 지, 그 행방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 가운데 다시 등장한 유재석이 그룹 체리필터의 드러머 손스타로부터 드럼을 배우는 모습도 공개됐다. 자신도 모르게 ‘드럼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된 유재석의 당황한 모습은 앞서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괴롭혀 줘, 부탁이야”라며 말했던 그의 모습과 교차되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진짜 나를 괴롭히네”라며 고개를 숙이고 말을 잇지 못했는데, 그동안 제작진 앞에서 괴로워했던(?) 그의 모습과 함께 누군가가 부르는 “내가 만약~ 괴로울 때면~”이라는 찰떡같은 배경음악이 더해져 ‘웃픈’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노래의 주인공은 바로 ‘릴레이 카메라’의 n번째 주자인 배우 이동휘였다. 그의 갑작스런 등장은 또 다른 주인공들의 정체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유재석을 시작으로 두 갈래로 뻗어 나간 카메라는 점점 더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의 모습들을 담아내며 ‘릴레이 카메라’의 무궁무진한 변화를 예상케 만들었다. 배우 이동휘를 비롯해 예고편 속 스치듯 드러나는 다음 주자들에 대한 깨알 힌트들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며 과연 어떤 이들이 나올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방송 후 제작진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28만 팔로워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놀면 뭐하니?] "릴레이카메라"를 긁어모아, 앞으로의 방송 시간도 설명 드릴 겸 오늘 MBC에서 0회 "프리뷰"로 소개했습니다.”라며 이번 방송의 취지와 “다음 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30분 MBC에서 다양한 포맷과 TV플랫폼에 알맞는 내용으로 찾아올 [놀면 뭐하니?] 1회가 방송될 예정인데요. TV용 콘텐츠 외에 유튜브에도 알맞는 내용으로 지속적으로 꼭 콘텐츠를 업로드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앞으로 공개될 ‘놀면 뭐하니?’에 대한 기대의 말을 전했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오는 27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본격적인 첫 방송을 시작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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