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여제 장윤정의 후배 사랑이 빛났다. 장윤정과 영지가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장윤정과 버블시스터즈 출신 영지는 20일 저녁 방송된 ‘불후의 명곡 – 오 마이 스타 편’에서 임희숙의 ‘나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합작해 422점으로 2승을 챙기고 최종 우승의 영광까지 누렸다.
2승을 노리던 국악인 유태평양 - 민은경(‘아버지’)과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김현철 – 클랑(‘그대안의 블루’) 모두 장윤정과 영지의 기세에 눌려 승수를 쌓지 못했다.
장윤정은 “영지가 최근 노래를 그만 둘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면서 “오늘 이 무대로 영지가 다시 힘을 내서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영지는 “(장)윤정 언니가 노래를 그만두고 싶어하는 내게 본인 이름을 앞세운 음악 관련 비즈니스를 해 보라고 권유할 만큼 날 아낀다”며 “언니 이름에 먹칠을 할까봐 사업 권유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시 노래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서로가 서로의 팬인 스타와 그의 지인이 한 무대를 꾸미는 자리로 이뤄진 이날 방송에선 KCM과 김경현, 권인하와 임재현, 최정원과 김영주 등이 출연해 노래 실력을 겨뤘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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