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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박하선 이상엽 예지원 조동혁, 걷잡을 수 없는 치명적 사랑에 네 男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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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박하선 이상엽 예지원 조동혁, 걷잡을 수 없는 치명적 사랑에 네 男女

입력
2019.07.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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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박하선 예지원이 출구 없는 사랑에 갇혔다.채널A 방송캡처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박하선 예지원이 출구 없는 사랑에 갇혔다.채널A 방송캡처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박하선과 이상엽, 예지원과 조동혁이 출구 없는 사랑에 갇혔다.

19일 방송된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오세연’)은 사랑으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음에도 멈추지 못하는 네 남녀의 감정이 강렬하게 그려지며, 시청자를 끌어 당겼다.

이날 방송은 4회 엔딩을 장식한 네 남녀의 2색 입맞춤에서 시작됐다. 첫 만남부터 강렬하게 서로에게 끌린 최수아(예지원)와 도하윤(조동혁)은 감정을 숨기지 않고 서로를 탐닉하듯 격정적인 입맞춤을 나눴다.

그 순간 최수아의 딸에게서 전화가 왔고, 그제야 두 사람은 현실을 자각했다. 도하윤은 최수아에게 “다시는 보지 말자”고 차갑게 말했다. 최수아는 돌아나올 수밖에 없었다.

반면 윤정우(이상엽)는 손지은(박하선)과 입을 맞추기 직전, 그녀를 밀어냈다.

손지은은 부끄러움에 도망쳤고, 윤정우는 멍하니 서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손지은은 최수아에게 다시는 윤정우와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만나서는 안 될 인연이었다고 말하며 애써 마음을 거두려 했다.

이는 윤정우 역시 마찬가지. 윤정우는 우산을 돌려주기 위해 마트를 찾았다가, 손지은이 다른 남자와 함께 우산 쓴 채 대화하는 것을 목격했다. 손지은은 우산을 건네는 윤정우를 모른 척 돌아섰다.

그러나 이미 출구 없는 사랑에 갇혀 버린 네 사람이다. 아무리 아닌 척하고, 마음을 부정해도 사랑의 감정만큼은 재채기처럼 숨길 수 없는 것이었다.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릴 것을 알면서도 마음이 시키는 대로 그저 직진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최수아는 다시 도하윤의 작업실을 찾아왔다. 손지은 역시 무언가에 이끌린 듯 윤정우의 학교 앞까지 와버렸다. 서로 멀어진 동안 더욱 서로를 생각하게 된 네 사람은 조금 더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게 됐다.

‘오세연’은 이토록 강렬한, 출구 없는 사랑에 갇힌 네 남녀의 감정선을 마치 한 편의 글을 읽고 있는 것처럼 섬세하고 깊이 있게 묘사했다. 박하선, 이상엽, 예지원, 조동혁 네 배우는 점진적으로 커져가는 각 캐릭터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더해진 감각적 영상미는 한 폭의 수채화처럼 극중 네 남녀가 빠진 사랑의 향기를 더욱 짙게 만들며 시청자까지 빠져들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 손지은과 윤정우는 서로 손을 잡고 숲길을 걸었다. 최수아와 도하윤은 또 다시 격렬한 키스를 나눴다. 떨어져 있었던 만큼 더욱 서로를 소중히, 열렬히 원하는 모습이 TV 앞 시청자들 마음까지 애타게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네 사람의 감정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네 배우는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오세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6회는 20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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