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제148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우즈(미국)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ㆍ7,34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7오버파 78타로 부진했던 우즈는 이틀간 합계 6오버파 148타에 머물러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라운드까지 1오버파를 친 73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우즈는 156명 가운데 119위로 부진했다. 4월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승수를 15로 늘린 우즈는 이후 PGA 챔피언십과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US오픈에서만 공동 21위로 컷을 통과했다.
홈 코스의 매킬로이는 이날 6타를 줄이며 컷 통과를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1타가 부족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전날 8오버파의 부진을 씻어냈다. 그러나 2라운드 합계 2오버파 144타로 컷 기준선에 1타가 모자랐다.
매킬로이와 대런 클라크가 컷 탈락, 북아일랜드 선수로는 그레임 맥다월 한 명만 1오버파 143타 공동 58위로 힘겹게 3라운드에 합류했다. 이 대회가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것은 1951년 이후 올해가 68년 만이다. 올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미국)도 3오버파로 컷 탈락했고, 필 미켈슨(미국), 제이슨 데이와 애덤 스콧(이상 호주)도 2라운드 만에 짐을 쌌다. 특히 우즈와 미켈슨이 프로 데뷔 이후 함께 출전한 77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둘 다 컷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J.B 홈스(미국)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나란히 8언더파 134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8)이 2언더파 140타로 공동 25위,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박상현(36)이 1언더파 141타, 공동 32위에 올랐고 45세 베테랑 황인춘은 1오버파 143타로 컷 통과 막차를 탔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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