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금융서비스 집적센터인 전북금융센터(JIFC)가 도 재정사업으로 확정돼 전북개발공사가 건립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사업비는 1,158억원이 투입되며 도가 1,080억원, 전북개발공사가 78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도는 애초 민간 사업자를 공모해 국민연금공단 인근 3만3,254㎡에 금융타운을 조성하기로 했으나 경제성 부족 등으로 업체가 나서지 않자 사업 규모를 줄이고 재정을 직접 투입해 건립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사업 추진력 확보를 위해 도 투자기관인 전북개발공사를 건립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전북금융센터는 도가 소유한 1만2,000㎡ 부지에 지하2층, 지상11층, 연면적 3만7,000㎡ 규모로 2023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센터에는 금융 전문 업무시설, 금융기관 사무 공간, 교육 연구시설, 업무 및 편의 시설, 전문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도와 전북개발공사는 2021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에 들어간다. 올해 하반기부터 금융센터 구상, 타당성 조사, 투자심사, 공유재산 관리계획 등을 진행한다. 도는 센터 설계를 위한 국비도 요청할 방침이다. 도는 금융타운 내 관광 숙박시설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고 대규모 민간 숙박시설 유치에도 나선다.
나석훈 전북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전북의 미래 핵심 산업인 금융도시 조성과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핵심시설인 만큼 조속한 건립에 집중하겠다”며 “금융센터 활성화를 위해 금융기관 유치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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