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54ㆍ사법연수원 19기) 법무연수원장이 19일 사의를 표명했다. 조 원장은 윤석열(59) 신임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4기수 선배다.
조 원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비록 검찰을 떠나지만 제 마음의 고향은 언제나 검찰일 것”이라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27년 검사 생활을 두고 “자부심을 갖는 일도 있지만 최선을 다했는지 자신할 수 없는 경우도 많았다”며 “부족한 역량 탓에 후회되거나 아쉬운 일이 없지 않다”고 소회했다.
또한 “검찰의 여건과 사회적 환경은 녹록지 않지만 국민이 검찰에 요구하는 범죄대응의 책무와 사명은 변함없이 무겁고 확고하다”며 “언제, 어디서나 검찰의 건투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장성 출신인 조 원장은 고려대 법대를 나와 1993년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범죄정보1ㆍ2담당관, 대변인 등을 거쳤다. 대검 형사부장, 서울고검 검사장 등도 역임했다.
조 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윤 신임 검찰총장의 후보자 지명 후 용퇴 의사를 밝힌 검사장급 이상 간부는 10명으로 늘었다.
유환구 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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