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토)
영화 '디스트릭트 9'. QED 인터내셔널 제공
외계인 관리자, 외계인으로 변해가다

디스트릭트 9 (EBS1 밤 10.55)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상공에 무단으로 머물게 된 우주선. 그 안에는 전염병에 걸려 죽어가는 외계인들이 있다. 정부는 디스트릭트 9이라는 구역에 외계인들을 격리 수용해 관리하지만 범죄가 끊이질 않는다. 외계인을 관리하던 군수업체 MNU는 무법천지인 디스트릭트 9을 철거할 계획을 세운다. MNU의 책임자 비커스(샬토 코플리)는 업무를 수행하는 도중 외계 물질에 감염된다.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며 외계인으로 변해가는 비커스. 정부는 비커스가 외계 신무기를 가동시킬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란 것을 알아채고 그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남아공의 닐 블롬캠프 감독이 연출한 저예산 SF스릴러다. 할리우드 위주의 SF영화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수작이다. 쫓겨나는 외계인과 쫓아내는 인간이라는 설정이 과거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흑인 분리 정책)를 연상시킨다. 원제 ‘District 9’(2009)

KBS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KBS 제공
산업화 굴곡을 고스란히 간직한 서울 금천구 기행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KBS1 저녁 7.10)

1970년대 서울 금천구에는 제조업 수출물량의 상당부분을 담당해온 산업체들이 모여 있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고향을 떠났던 근로자들은 이곳에서 터전을 일궜다. 2000년대 들어 최첨단 정보기술(IT) 산업단지가 들어서며 여전히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금천구를 거닐어 본다.

호암산 자락에 위치한 조선시대 전통 사찰 호압사에서 금천구를 내려다본다. 금천구와 광명시를 가르는 안양천에 가서는 3단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어전귀씨를 만난다. 가산 디지털단지 빌딩 숲 뒤편에는 1970~80년대 여공들이 머물던 쪽방촌이 있다. 낮에는 수출역군으로 밤에는 야학생으로 꿈을 키우던 여공들의 애환을 느껴본다. 독산동 주택가에 자리잡은 우시장에 가서는 곱창을 판매하는 부부의 재미난 사연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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