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다국적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기술을 수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출 계약에 따라 브릿지바이오는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계약금과 단기 기술료 4,500만유로(약 600억원)를 받게 된다. 이후 임상시험과 판매허가, 출시 등 개발 단계에 따라 마일스톤이 추가되면 최대 11억유로(약 1조4,600억원)를 받을 수 있다. 상업화에 최종 성공하면 최대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료(로열티)도 수령하게 된다.
브릿지바이오에 따르면 이번에 수출된 후보물질은 특발성 폐섬유증 등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 치료를 위해 세포 섬유화와 관련된 효소 ‘오토택신’을 저해하는 작용을 한다. 이 물질은 현재 임상시험 1상이 진행 중이고, 브릿지바이오는 앞으로 1년 안에 임상시험 2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포 벽이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폐 기능이 떨어지는 만성 진행성 질환이다. 진단 후 대개 2, 3년 안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항섬유화 제재 ‘오페브(성분명 닌테다닙)’를 개발하는 등 폐질환 관련 연구개발에 강점을 갖고 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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