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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 ‘대관 혁신’…문턱 낮추고, 편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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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 ‘대관 혁신’…문턱 낮추고, 편의 확대

입력
2019.07.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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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대관 가능일 53일 증가

생활예술단체에도 처음으로 문호 개방

대전예술의전당은 1,546석 규모 아트홀, 643석 규모 앙상블홀, 야외원형극장 등 총 3곳의 대관 시설을 갖췄다.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대전예술의전당은 1,546석 규모 아트홀, 643석 규모 앙상블홀, 야외원형극장 등 총 3곳의 대관 시설을 갖췄다.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대전예술의전당(관장 김상균)이 내년부터 대관 문턱을 낮추고, 대관 가능일도 대폭 증가한 혁신적인 시스템을 가동한다.

18일 대전예술의전당(이하 예당)에 따르면 보다 다양한 장르를 수용하면서 시민의 대형 공연 감상 기회도 확대하는 등 이른바 문화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대관 시스템을 확정했다.

예당은 2003년 개관 이래 철저히 규제한 생활예술단체(아마추어)에게도 문호를 개방키로 했다. 매달 하루를 지정해 아마추어에게 대관 기회를 부여하는게 골자이다. 예당은 생활예술단체를 위한 대관일은 ‘생활예술인의 날’이란 명칭을 별도로 명시해 홈페이지에 이미 공지했다. 예당은 대덕연구단지 내 생활예술단체나 어머니합창단 등 다양한 장르의 아마추어들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관장은“대전예술의전당 공연장 컨디션에 적합한 장르나 형태의 공연을 선보이는 일정 수준 이상의 아마추어 예술단체들을 위해 과감하게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며 “생활예술인들의 활동을 장려하는 정부의 문화예술 지원 정책에 보조를 맞추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말했다.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예당은 상업공연을 공동 기획해 공공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에 따라 대형 뮤지컬은 민간 기획사가 단독으로 진행하도록 대관 편의를 확대했다. 따라서 오페라와 뮤지컬 등 장기 대관이 필요한 작품을 우선 고려, 심의해 시민의 대형 공연 감상 기회를 확대하면서 장기 공연 대관일 부족에 대한 우려도 줄이기로 했다.

예당은 내년 상반기 대관 가능일도 아트홀 83일, 앙상블홀 61일 등 총 144일로 조정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대관 가능일(아트홀 44일, 앙상블홀 47일)과 비교해 총 53일이 증가한 것이다. 예당은 대관을 희망하는 지역예술가들을 위해 2020년 기획공연 및 시립예술단 일정을 예년보다 빠르게 확정지으면서 공실률을 최소화, 이런 혁신안을 현실화했다.

예당은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상반기 정기대관 일정을 공고했다. 대관 신청서 접수는 29, 30일 이틀간이다. 대관은 대전예당 운영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김 관장은 “대관 불편을 호소했던 지역 예술계로부터 반기는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다”며 “예당은 물론 시립예술단 사무국과 현실적이고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마련한 혁신안이 효율적이고 신뢰받는 대관 운영으로 이어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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