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18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벤처 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6,327억원)보다 16.3% 증가한 1조8,99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이는 지난해 투자액 3조4,249억원의 절반(55.5%)을 넘는 것으로, 올해 목표인 4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중기부는 예상했다.
중기부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실시한 추가경정예산에서 모태펀드 재원투입을 8,000억원으로 늘려 벤처투자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풀이했다.
이어 “창업투자회사 설립자본금을 5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낮추고, 벤처캐피털에 대한 지속적인 세제 혜택을 제공한 것도 효과를 봤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9개 스타트업이 모태펀드가 출자한 벤처펀드의 투자를 받아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벤처투자가 연속적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제2 벤처 붐을 가시화하고, 창업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스케일업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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