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2.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에 예상했던 2.5%보다 0.3%포인트 하향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반도체 경기 부진,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까지 덮치며 경기 둔화가 보다 심화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 총재는 “상반기 중 수출과 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고 앞으로의 여건도 낙관하기 어려운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최근 우리 경제의 구조 변화를 반영해 잠재성장률을 새로 분석한 결과 2019∼2020년 중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5∼2.6% 수준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 역시 앞선 추계보다 0.3%포인트 가량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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