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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ICK] ‘펀딩 초과 달성’ 김예림→림킴, 4년의 탐색 거쳐 나올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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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ICK] ‘펀딩 초과 달성’ 김예림→림킴, 4년의 탐색 거쳐 나올 EP

입력
2019.07.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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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이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만들 EP로 림킴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김예림 SNS 제공
김예림이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만들 EP로 림킴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김예림 SNS 제공

가수 김예림(Lim Kim)이 진정 새로운 EP를 특별하게 제작한다.

김예림은 지난 12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새 EP 발매를 위한 프로젝트를 개설했다. 지난 5월 24일 4년여의 공백을 깨고 신곡 'SAL-KI'를 공개하며 색다른 스타일과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 김예림이 트랙 수가 더 많은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그 방법은 더 많은 이들의 참여가 가능한 크라우드 펀딩이다.

지난 2011년 Mnet '슈퍼스타K3'에 투개월로 출연한 김예림은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윤종신이 수장으로 있는 미스틱에서 2012년 정식 데뷔했고, 2013년부터 솔로 활동을 펼쳤다. '올라잇', '보이스', '굿바이 20', '알면 다쳐', '스테이 에버' 등 김예림은 독보적인 목소리와 이미지를 살린 곡들을 선보이다가 2016년 5월 미스틱과 전속계약 만료 이후 긴 공백을 가졌다.

약 3년 만에 전해진 근황은 'SAL-KI'였다. 림킴의 이름으로 발매된 'SAL-KI'에서 김예림은 영어 가사와 래핑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짐작된 김예림의 변화는 이번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됐다. 김예림은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이 바탕이 되어 나올 수 있는 음악이 무엇인지 고민했다"며 공백의 이유를 음악의 탐색이라고 밝혔다.

'동양 여성'이라는 키워드에서 힌트를 얻은 김예림은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음악으로 들려드리는 이 시도가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께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작은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실제로 김예림은 동양 사상과 여성의 주체적인 목소리를 담은 신곡 6곡을 준비 중이다.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에서 예고된 신곡들의 가제는 '민족요 A', '스케반', '몽', '디지털 칸', '요-술', 민족요 B'다. 팝, 힙합, 일렉트로닉 등 익숙한 장르 및 동양의 악기, 판소리 합창단과의 협업이 앨범의 주제의식을 더 특별하게 보여줄 전망이다.

4년 만에 만나볼 김예림 앨범에 대한 반가움, 'SAL-KI'로 예고된 림킴 만의 스타일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이번 프로젝트는 6일 만인 18일 오전 현재 105%의 금액이 모이며 초과 달성이 예고됐다. 후원자들을 위한 라이브 스트리밍과 앨범 감상 음감회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김예림은 자신의 이야기를 많은 이들과 함께 키워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

'슈스케' TOP 3, 음악 방송 1위, 연기 도전, 라디오 DJ 등 이미 충분한 성과를 이뤘던 김예림이 림킴이라는 이름으로 완전히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김예림은 모든 활동을 멈춘 3년여의 공백기 동안 림킴의 정체성을 갈고닦았고, 준비를 마친 뒤 싱글과 프로젝트로 인상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 크라우드 펀딩 100% 이상 달성이라는 리스너들의 여전한 지지도 함께 한다. 김예림 아닌 림킴으로서 이어갈 본격적인 음악 행보는 이처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더 많은 트랙으로 보다 분명하게 확인될 림킴 만의 정체성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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