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중·대형공사장 시공자의 공공기여(재능기부)로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위험시설물의 정비까지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대형공사장의 시공사측 자원으로 인근 취약계층 주민들의 주택보수와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면서 그 동안 공사장 소음, 진동 및 일조권 침해 등으로 빚어진 주민들과의 갈등 해소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구측의 설명이다.
공공기여 참여 대상자는 관내 연면적 2,000㎡ 이상 중·대형공사장 시공자다. 기여는 공사장 여건과 공정에 맞는 현장인력 및 장비로 진행되고 공사자의 자발적인 참여의사에 의한 지원서를 제출 받아 시행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관내 거주하는 취약(차상위) 계층의 주택보수와 주거환경 개선, 긴급 보수가 필요한 위험시설물, 강우나 폭설로 인한 긴급 재난 발생 시 복구자원 지원 등이다. 지원대상자 선정은 구청 복지관련 부서 및 동 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아 선정하고 시공사와 1:1로 연계시켜 공사범위, 기간 등을 협의해 맞춤형으로 시행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공기여 사업을 통해 관내 대형공사장 시공사와 주민이 화합하고 상생하는 공사장 문화를 조성하여 공사로 인한 주민과의 갈등이 감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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