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다나스 21일쯤 열대저압부로 약화 예측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 이동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초 다나스가 한반도를 직접 통과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피해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동 경로가 동해 해상 쪽으로 살짝 꺾였다.
기상청은 17일 오후 4시 태풍 다나스의 예상 진로도를 발표했다. 다나스는 18일 낮 동안 대만을 지나 19일 오후 3시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약 28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측됐다. 20일 오후 3시엔 부산 동북동쪽 약 150㎞ 부근 해상을 거쳐 21일 오후 3시에는 독도 동북동쪽 약 58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 예상 진로도에 따르면 다나스는 18일 낮 동안 대만을 지나 19, 20일 중국 상하이를 거쳐 21일 오전 9시에는 목포 서남서쪽 약 34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태풍이 한반도를 직접 통과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SNS에서는 피해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기상청은 또 대만과 중국 해안을 거친 다나스가 크게 발달하지 못하고 96시간 이내에 태풍보다 한 단계 아래인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 정보는 17일 오후 10시쯤 발표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정확한 경로와는 상관 없이) 다나스에 의해 유입되는 많은 열대 수증기로 인해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오는 19∼22일 많은 장맛비가 변칙적으로 내리겠다”고 밝혔다. 다나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경험’을 뜻한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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