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속도 등 기본정보에 네비게이션ㆍ생체인식기능 등 통합
속도 등을 나타내는 자동차 계기판이 생체인식기능 등 각종 스마트기능이 더해지며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카,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의 등장에 따라 주행속도, 엔진회전수, 연료량, 경고등 등의 기본 정보를 표시하는 기능에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등의 구현에 필요한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차량 계기판에 관한 특허출원은 연평균 34건으로 비교적 꾸준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계기판에 스마트 기능을 통합하는 기술이 전체 출원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13%에서 지난해 76%로 크게 증가했다.
출원인 중 완성차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연간 29%로 지난 10년간 큰 변화가 없었으나 부품업체들간의 출원 비중에는 큰 변화를 보였다. 계기판 전문업체의 특허출원은 2009년 37%(14건)에서 지난해 3%(1건)으로 크게 감소한 반면 계기판에 다양한 스마트 기능들이 통합되면서 정보기술업체를 포함한 비전문업체의 출원이 5%(2건)에서 52%(15건)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스마트기능 통합 기술 관련 출원 134건 중에서는 오디오, 비디오, 네비게이션 기능 통합이 43%(58건)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스마트폰과 통신기능 통합 16%(22건), 운전자 시선 방향, 졸음상태 등을 판단하기 위한 생체인식기능 통합 13%(17건), 차량 및 주행정보 단순표시기능 통합 13%(17건),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능통합 10%(13건) 등 순이다.
기술사용 측면에서 살펴보면 운전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이 47%(161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운전자 감성만족 34%(115건), 제품의 생산성 및 안전성 제고기술 19%(65건) 등이다. 이 중 운전자 감성 만족 기술로는 계기판이 자동차 실내 인테리어를 돋보이게 하는 핵심요소라는 의미에서 조명구조를 개선하여 시인성을 높이는 기술,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하여 상품성을 높이는 기술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에는 별도의 안경없이 3차원 영상을 구현하는 기술도 출원되고 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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