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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외신] 유럽에서 마약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입력
2019.07.17 15:19
수정
2019.07.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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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바닥 외신’은 세계 각국의 관심 가는 소식을 짧고 간결하게 전달합니다. 월~금요일 오후에 만나실 수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지난해 마약으로 인한 사망자 1000명 이상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스코틀랜드가 유럽연합(EU)에서 마약으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에 꼽혔다고 영국 B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통계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스코틀랜드에서 마약 관련 질병으로 숨진 사람은 1,187명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도 2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음주로 인한 사망자(1,136명)보다도 더 많은 인원이 마약으로 사망했다.

2017년 미국에서 마약 관련 질병으로 숨진 인원은 100만명 당 217명이다. 스코틀랜드는 100만명 당 218명으로 전세계에서 마약 유통이 가장 만연한 곳으로 알려진 미국보다 스코틀랜드의 마약 중독이 더 심각한 셈이다.

젊은이들의 마약 중독은 스코틀랜드뿐 아니라 잉글랜드, 아일랜드 등 영연방 전체에서 심각한 것으로 익히 알려졌다. 다만 스코틀랜드의 경우 혼종 마약 등 인체에 치명적인 마약 사용이 더 많아 사망률 역시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스코틀랜드 다음으로는 에스토니아, 스웨덴, 노르웨이, 영국, 아일랜드가 마약 관련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루마니아,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체코 등 주로 동유럽 국가들이 유럽 내 마약 청정국으로 꼽혔다.

 ◇기후과학자들 “역대 최고의 ‘무더운 7월’로 기록될 듯” 

지난 5일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공원에서 폭염을 피하기 위해 한 남성이 웃옷을 벗고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다. 몬트리올=AP 연합뉴스
지난 5일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공원에서 폭염을 피하기 위해 한 남성이 웃옷을 벗고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다. 몬트리올=AP 연합뉴스

지구촌 곳곳이 이상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던 지난달에 이어 이달 역시 ‘사상 최고로 무더운 7월’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기후과학자들의 말을 인용한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이달 첫 2주간 지속된 무더위에 비춰 볼 때 지구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7월’로 향하고 있다. 예컨대 캐나다 북극지방의 얼러트 마을은 이 시기 평년 기온은 영하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으나 지난 14일엔 21도까지 치솟았다. 프랑스 남부에선 폭염으로 산불이 발생, 휴가객 수천명이 야영지에서 대피하는 일도 있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7월 평균 기온은 종전까지 가장 더웠던 2017년 7월보다도 약 0.025도(섭씨) 높을 것이라는 게 영국 옥스퍼드대의 카스텐 하우스테인 박사 등 기후과학자들의 추정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지구시스템과학센터 마이클 만 소장도 트위터를 통해 “올해 7월은 우리가 관측한 이래 가장 더운 달이 될 수 있다. 가능성은 50%”라고 밝혔다. 전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6월 지구의 평균기온은 종전 최고치였던 2016년 6월 때보다 0.82도 높았다”고 발표한 사실을 감안하면, 2개월 연속으로 ‘월 평균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하게 되는 셈이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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