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특례시 진입과 인구 100만 도시 성장을 목표로 핵심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구본영 시장은 1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민선 7기 2년차를 맞아 ‘더 큰 천안을 위한 미래전략 구상’ 브리핑을 열고 “천안의 지속성장을 뒷받침하는 제1외곽순환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를 개설해 인구 100만 도시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도로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도심권 외곽을 잇는 ‘제1외곽순환도로’와 이를 감싸 도는 이중구조노선인 ‘제2외곽순환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제1외곽순환도로는 서북∼성거 구간(길이 4.4㎞), 성거∼목천 구간(10.8㎞), 목천∼신방 구간(10.4㎞)과 기존의 번영로를 잇는 총연장 34km 구간의 국도 대체 우회도로로 만들어진다.
제2외곽순환도로는 기존 국도 34호선 성환∼입장 구간(22.5㎞)과 제2경부고속도로 천안 구간(24.9㎞), 천안∼아산 고속도로 목천∼신방 구간(8.5㎞), 신설되는 천안∼평택 민자 고속도로 광덕 JCT∼안궁IC 구간 등 총 85.3km로 이뤄진다.
인구와 도시성장에 맞춰 제2 고속ㆍ시외버스터미널 신축도 검토하기로 했다.
1992년 인구 32만명 시절에 만들어진 현 천안복합터미널 주변은 시 인구가 65만명 수준으로 늘면서 시내버스와 택시, 일반 차량 등이 집중돼 안전 문제 등이 상존하고 있다.
제2 터미널 위치는 남부순환도로와 연계된 인구 6만여명의 미니 신도시 형태를 갖춘 도시개발구역 안에 들어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 시장은 “최근 특례시 추진 등 여건변화에 따라 차별화된 도시 경쟁력을 확보, 천안의 백년대계에 대응하기 위한 구상”이라며 “분야별로 타당성을 면밀하게 검토해 올해 안에 사업추진 방향과 로드맵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글ㆍ사진=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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