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대법원 역사상 3번째로 오래 재직한 대법관이었던 존 폴 스티븐스 전 대법관이 1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9세. 미 연방 대법원은 스티븐스 전 대법관이 뇌졸중 합병증으로 플로리다주 홀리크로스병원에서 이날 숨졌다고 밝혔다. 대법원 측은 “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스티븐스 전 대법관은 1975년 공화당 제럴드 포드 대통령에 의해 대법관으로 지명돼 35년간 직을 역임하고 2010년 은퇴했다. 사형 재한을 두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민간 총기 소유의 근거가 되는 수정헌법 제2조를 폐지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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