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는 이달 31일까지 주요 급식시설에 ‘식중독지수 알리미 전광판’(사진)을 추가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식중독지수 알리미 전광판은 조리장 내의 온도와 습도를 측정해 실시간 식중독 지수를 표시하고, 관심(파랑), 주의(노랑), 경고(주황), 위험(빨강) 등 식중독 위험을 4단계로 나타낸다. 이를 통해 조리 종사자가 음식물 취급 과정에서 세심한 주의를 유도, 식중독 사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구의 판단이다. 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간 118개소에 식중독지수 알림 전광판을 설치해 온 결과, 지난해엔 식중독 발생 ‘제로(0)’효과도 가져왔다.
올해에는 관내 초·중·고등·특수학교 및 어린이집 등 31개소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신청은 이달 19일까지 동작구보건소 보건위생과에 유선(02-820-1602)으로 하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3,026건, 6만9,100명의 식중독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학교(401건, 2만8,042명) 및 학교 외 집단급식소(202건, 7,219명) 등에서 많이 발생했다.
최병철 시 보건위생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무더운 여름날씨 식중독 예방에 높은 효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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