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밴키드(VANKiD) 측이 왜색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밴키드 소속사 V7 엔터테인먼트 측은 17일 오전 "음원 '훗카이도(HOOKAIDo)'는 지난달 日 아베 정부의 무역 보복 이전 발매된 곡이며, 피처링 가수의 본인 분량 삭제 요청에 따라 뮤직비디오 편집본만 15일 따로 공개된 것"이라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배포했다.
그럼에도 V7 엔터테인먼트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좋지 않은 시국에 왜색 짙은 곡을 무리하게 홍보해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린다"고 전했다.
앞서 밴키드는 무작정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의 유쾌한 공상을 담은 신곡 '훗카이도'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및 국내 대중의 일본 불매 운동 속에서 이 곡은 "우리는 훗카이도로 날아갈 거야"와 같이 일본 여행을 권장하는 내용의 가사로 논란을 빚었다.
이에 밴키드 측은 직접적인 해명과 사과를 통해 논란을 잠재우려 노력하고 있다.
▼ 다음은 밴키드 소속사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밴키드 소속사 V7입니다. 음원 ‘훗카이도(HOOKAIDo)’의 왜색 논란에 대해 해명과 사과 말씀드립니다.
훗카이도는 지난달 日 아베 정부의 무역 보복 이전 발매된 곡이며, 피처링 가수의 본인 분량 삭제 요청에 따라 뮤직비디오 편집본만 15일 따로 공개된 것입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좋지 않은 시국에 왜색 짙은 곡을 무리하게 홍보해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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