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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공학 아버지’ 앨런 튜링, 영국 지폐 얼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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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공학 아버지’ 앨런 튜링, 영국 지폐 얼굴 된다

입력
2019.07.16 17:3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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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공개된 앨런 튜링의 얼굴이 들어간 50파운드 지폐 도안. AP 연합뉴스
15일 공개된 앨런 튜링의 얼굴이 들어간 50파운드 지폐 도안. AP 연합뉴스

‘컴퓨터 공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수학자 앨런 튜링이 영국의 50파운드 지폐 초상인물로 선정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BOE) 총재는 15일(현지시간) 맨체스터 과학산업박물관에서 50파운드 지폐 새 도안을 발표했다. 카니 총재는 "튜링은 탁월한 수학자로 오늘날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며 "컴퓨터 수학과 인공지능(AI)의 아버지로, 또 전쟁 영웅으로 튜링은 광범위하면서 선구자적인 기여를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튜링은 1936년 ‘보편적 기계’의 개념을 창안해 AI 창조의 기틀을 마련한 영국의 수학자다. 그는 알고리즘을 이용해 계산작업을 수행하는 ‘튜링기계’와 인간과 기계를 구분하는 ‘튜링테스트’ 개념을 고안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잠수함 암호기 ‘애니그마’를 해독해 연합군의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하지만 당시 범죄로 취급되던 동성애 행위로 화학적 거세형을 받는 등 수난을 겪었고, 41세에 불과했던 1954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삶은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비치가 출연한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으로 소개됐다.

50파운드 지폐 앞면에는 다른 지폐와 마찬가지로 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초상이 새겨진다. 5파운드와 10파운드 지폐 뒷면 초상인물에는 각각 윈스턴 처칠 전 수상과 소설가 제인 오스틴이 선정돼 유통 중이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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