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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기열 모기 국내 첫 발견… “항공기 타고 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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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기열 모기 국내 첫 발견… “항공기 타고 온 듯”

입력
2019.07.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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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뎅기열 감염사례 없어… “여행지서 모기 기피제 사용해야”

뎅기열 매개모기인 이집트숩모기와 흰줄숲모기. 질병관리본부 제공
뎅기열 매개모기인 이집트숩모기와 흰줄숲모기. 질병관리본부 제공

인천 영종도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뎅기열의 원인이 되는 뎅기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됐다. 국내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유입감염병감시 사업 수행 중 27주차(7월 1~7일)에 인천 영종도 을왕산에서 채집된 모기 100마리 중 반점날개집모기 2마리에서 뎅기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뎅기바이러스는 유전자 분석 결과 태국의 환자 및 모기에서 분리된 것과 거의 비슷했다. 이에 질본은 지난 12일 조사지역 주변에서 채집한 모기 1,381마리에 대해 긴급조사를 벌였으나 뎅기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질본은 최근 동남아 지역에 뎅기열이 급증하고 있어, 항공기를 통해 이 모기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감염경로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 중이다.

뎅기열은 주로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로 전파된다. 국내에는 흰줄숲모기가 존재하지만 현재까지 감염사례는 없다. 올해 지난 6일까지 신고된 감염사례는 인천 8명 등 총 90명으로 모두 해외에서 감염됐다.

질본은 “반점날개집모기는 현재까지는 뎅기바이러스 전파 능력이 규명되어 있지 않았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분포가 적어 국내 환자 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철저한 방제활동과 함께 모기감시, 환자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본은 또 최근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뎅기열이 크게 유행하고 있어 여름 휴가철 동남아시아로 해외여행을 하는 경우 각별한 예방 및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만약 동남아 여행을 계획한다면 긴 옷, 기피제, 모기장 등 모기 회피용품과 상비약을 준비하고 현지에서는 긴소매, 긴바지를 착용해 모기를 피해야 한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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