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김경문(61) 감독이 이끌 야구대표팀의 윤곽이 이달 말 드러난다.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해 다음주 약 80명의 예비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당초 이달 초 발표하려 했지만 KBO리그 정규시즌 전반기가 끝난 직후로 미뤘다. 김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시즌 개막 후 꾸준히 월례 회동을 통해 선수 선발에 관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김시진 위원장을 필두로 한 기술위원들도 각자 선수 선발안을 구상한 뒤 다음주 만나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예비 엔트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 제출하는 엔트리가 아닌 우리만의 1차 엔트리다. 공식적으로는 9월 3일 WBSC에 제출할 예비 엔트리(45명)를 추리고, 10월 3일 최종 엔트리(28명)를 확정한다. 김경문 감독은 “예비 엔트리야 인원 수가 많기 때문에 각 팀 주전급 선수들은 대부분 포함될 것이다”라면서 이미 최종 엔트리 구성을 고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최종 엔트리에 승선할 주전급 선수들의 면면도 후반기에 큰 변수만 없다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선발의 핵심은 백업 요원이다. 김 감독은 단기전의 특수성을 감안해 공격보다 수비에 비중을 둔 선수 선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두산 허경민의 경우 3루에 최정(SK)이 버티고 있어 주전으로 발탁되기는 어렵지만 유격수 수비도 가능해 최상의 내야 백업 자원이다. 김 감독은 “어떻게 뽑아도 한 두 명의 선수를 두고 논란은 있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게 감독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한 프리미어 12에서 한국은 쿠바(세계랭킹 5위), 호주(10위), 캐나다(10위)와 함께 C조에 편성돼 11월 6일부터 8일까지 고척 스카이돔에서 서울 라운드를 펼친다. 이어 6개 나라가 경쟁하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호주, 대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지역 1위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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