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ㆍ과학ㆍ공포 체험 등 ‘다채’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ㆍ부산과학관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등 ‘특별프로그램’
부산 곳곳의 박물관들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 맞이에 나섰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카드 속 일제강점기’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태극기 휘날리며’이다.
‘카드 속 일제강점기’는 보드게임을 통해 일제강점기 역사의 전반적 흐름을 알아보는 것으로, 당시 일본의 행위를 인식하고 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회당 약 24명을 대상으로 90분간 진행된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태극기의 의미와 탄생과정 등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태극기 네임태그를 만드는 체험 교육으로, 태극기와 관련한 독립운동에 대해서도 공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회당 약 10명을 대상으로 90분간 진행된다.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진행되며, 역사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27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재미와 학습효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여름학기 교육프로그램’을 개강한다.
여름학기 교육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요소를 활용한 실험으로, 교육의 재미를 더하고 과학적 사고력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폰 게임에 익숙한 아이들을 위해 종이를 활용한 실험과 작품을 만들어보는 ‘종이실험실’을 신규 개설하고, 23일 개막하는 특별기획전 ‘COLD’와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유아과학교실(6~7세 유아), 창의탐구교실(초등 1~4학년), 실험탐구교실(초등 3~6학년), 소프트웨어-코딩랩, 창작메이커교실, 학부모교실, 특별기획전 COLD 연계교실 중 참여대상과 커리큘럼을 살펴보고 원하는 수업을 고르면 된다.
여름학기 교육프로그램은 19일 오후 2시부터 국립부산과학관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유아과학교실을 제외한 모든 수강생에게는 상설전시관, 천체관측소, 특별기획전 COLD 무료입장권을 주고, 4일 과정 수강생이 100% 출석하면 국립부산과학관장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하는 등 혜택이 제공된다.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은 여름 시즌에 꼭 맞는 공포 소재를 다룬 ‘2019 좀비뮤지엄’을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공포 체험을 할 수 있다. 8세 이하 어린이들은 놀이시설인 앨리스관에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만들어 가장 토끼를 잡는 게임을 직접 할 수 있다. 행사는 9월 29일까지 진행된다.
부산박물관도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여름방학을 맞아 ‘부산박물관 호기심유물상자’를 개설한다. 매주 수ㆍ목ㆍ금요일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시 및 유물 이해, 그룹별 유물 찾기 탐험 및 대표 유물 퀴즈 맞추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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