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감우성과 김하늘의 여정이 마지막 종착역에 도착한다.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가 최종회를 앞둔 16일, 도훈(감우성)과 수진(김하늘)의 행복이 담긴 일상을 포착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15회에서는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도훈과 그의 곁에서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는 수진, 딸 아람(홍제이)의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사소하고 평범한 일상이지만 가족들과 함께하는 순간은 어둠 속에 빛나는 별처럼 특별했다.
도훈이 기록으로 남긴 과거의 기억들이 힘겨운 현실을 버텨내는 수진에게 용기가 됐다. 암흑 속을 걷는 순간에도 가족들의 사랑으로 이겨내는 도훈에게 아직 희망이 있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밝은 미소를 짓고 있는 도훈과 수진이 담겨있다. 수많은 고난과 위기를 넘어 서로의 곁에 남은 두 사람이다. 한결 편안해진 도훈과 나란히 앉아 그를 바라보는 수진의 미소가 그 어느 때보다 행복으로 가득하다.
이어진 사진에는 도훈의 가족과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파티를 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풍경은 평범하지만 그래서 더 뭉클함을 자아낸다. 케이크 모양의 루미 초콜릿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누구보다 아빠가 만든 초콜릿을 자랑스러워했던 아람이기에 활짝 웃는 표정이 보는 이들도 미소 짓게 만든다. 가족사진을 찍는 도훈의 모습에서도 이들이 들려줄 마지막 이야기에 기대를 더한다.
최종회에서는 힘겨운 현실을 이겨내고 행복을 찾아가는 도훈과 수진의 여정이 마침표를 찍는다. 서로를 향한 마음으로 어느 시간 속에서도 사랑을 그려가던 두 사람이다.
모든 걸 잊어가는 도훈을 대신해 사랑하고 기억하겠다는 수진과 사라진 기억 속에서도 본능처럼 수진을 좇는 도훈의 진심이 마지막까지 애틋한 감성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바람이 분다’ 제작진은 “기억이 사라져도, 시간을 역행해도 막을 수 없었던 도훈, 수진의 사랑이 끝을 향해 달려간다. 최종회까지 감우성과 김하늘의 깊이 다른 연기가 애틋한 감성을 선사할 예정. 아픔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진심을 나누었던 두 사람의 종착지에서 기다리는 엔딩이 무엇일지, 마지막 여정까지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바람이 분다’ 최종회는 16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