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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소나무, 수제맥주는 최고의 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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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소나무, 수제맥주는 최고의 궁합”

입력
2019.07.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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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비치비어 페스티벌 1만5000명 몰려

숲 속 맥주 시음존ㆍ책맥파티 등 인기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강릉 경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2019경포비치비어페스티벌’에 국내외 관광객 1만5,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강릉시 제공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강릉 경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2019경포비치비어페스티벌’에 국내외 관광객 1만5,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강릉시 제공

지난 12일부터 강릉 경포수욕장과 소나무 숲 등지에서 열린 ‘경포 비치비어페스티벌’이 여름 축제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릉시와 경포비치비어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사흘간 개최된 올해 축제에 1만 5,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여름바다의 낭만에 빠졌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올해 축제에는 전국 18개 수제맥주 브루어리(맥주를 만드는 양조장)가 참가해 저마다의 맛을 선보였다. 숲 속 맥주 시음공간은 물론 책을 읽으며 맥주를 즐기는 ‘책맥 파티’와 버스킹 공연, 맥주 요가 등 기존 축제에서 보기 힘든 이벤트를 준비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나는 춤과 음악이 있는 디제잉 파티는 외국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버드나무 브루어리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호응이 좋아 준비한 맥주가 세 차례나 소진돼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맥주 판매와 시음 구역을 구분해 소음을 최소화했고, 인터넷 예약을 통해 관광객을 분산시켜 쾌적한 환경을 만들려 애썼다. 이창호 조직위원장은 “관광객들과 브루어리, 푸드트럭, 강릉시민들이 모두 만족한 축제였다”고 자평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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