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역 소형 슈퍼마켓을 대상으로 공유장바구니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비닐봉투 대체제 마련이 어려운 165㎡ 미만 골목형 소형 슈퍼마켓 45곳을 대상으로 공유장바구니 보관함을 배부키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지역슈퍼마켓 관계자 회의를 거쳐 1회용 비닐봉투 유상 판매소인 소형 슈퍼마켓을 공유장바구니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난 1월 정부의 자원재활용법 개정ㆍ시행으로 대규모 점포와 대형 슈퍼마켓 등은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됐으나 소형 슈퍼마켓은 제외 대상이다.
시는 산하 공직자를 대상으로 가정에서 안 쓰는 장바구니 모으기 운동을 추진해 1,000여 개를 모아 공유장바구니 시범운영에 사용하기로 했다. 시는 또 공유장바구니 보관함 제작과 보급에 그치지 않고 분기별로 장바구니 회수율, 비닐봉투 감축 실적 등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보관소 위치 안내와 이용 홍보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캠페인에 동참할 주민은 주거지 근처 공유장바구니 시범사업 대상 슈퍼마켓에서 비닐봉투 대신 보관함에 있는 장바구니를 사용한 후 다시 보관함에 가져다 두면 된다.
시 관계자는 “공유장바구니 시범사업이 장바구니 사용을 일상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바구니를 보관함에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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