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화재 소폭 감소에 인명 재산 피해 대폭 늘어

작년 상반기 보다 인명 39%, 재산 125% 피해 증가

경북지역에서는 올해 상반기 화재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올해 상반기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건수는 소폭 준데 비해 인명ㆍ재산 피해는 대폭 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는 1,472건의 화재가 발생해 사망 9명, 부상 107명 등 116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재산피해는 389억여원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화재는 44건, 2.9% 감소했으나 인명피해는 사망자는 같지만 부상자가 30명, 39% 늘었다. 재산피해는 무려 216억원, 125.1% 증가해 대폭 늘었다.

소방본부는 구미지역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자주 발생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375건(25.5%), 공장 창고 등 산업시설 309건(21%), 자동차 건설기계 농업기계 등 202건(13.7%), 임야 154건(10.5%) 순이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45.9%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15.4%, 과열ㆍ노후화 등 기계적 요인 10.6%였다. 화재 원인을 밝히지 못한 사례도 322건, 21.9%에 이르렀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