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조실록에 기록된 기이한 현상의 뒷이야기를 그린 팩션 사극 '광대들: 풍문조작단'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독전' '공작' '완벽한 타인' 등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대세 배우로 자리잡은 조진웅은 '광대들: 풍문조작단'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되어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담는다.
공개된 1차 포스터는 자신만만한 눈빛으로 뒷짐을 지고 있는 풍문조작단의 리더 조진웅부터 익살스러운 미소가 가득한 고창석, 특유의 야무진 표정을 띈 김슬기, 그리고 진지한 눈빛의 윤박과 재간둥이 같은 모습의 김민석까지 각기 개성이 넘치는 광대패 5인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들이 뜨는 순간, 역사가 뒤바뀐다!’라는 카피는 이들이 과연 어떻게 풍문을 조작하고 역사의 기록을 만들어나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수많은 작품에서 깊은 내공의 묵직한 연기력을 선보여 온 연기 장인 손현주는 풍문조작단의 의뢰인 한명회 역을 맡아 야심가의 면모를 선보인다.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박희순은 세조 역을 맡아 집권 말기 혼란에 사로잡힌 왕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다음달 22일 개봉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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