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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사건 피해자 실태조사 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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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사건 피해자 실태조사 용역 착수

입력
2019.07.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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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반드시 진실 밝힌다”

피해자 심층 면접 조사 통해

피해규모 파악ㆍ지원 대책도

지난해 9월 16일 오거돈 부산시장이 형제복지원 인권유린 사건 기자회견 중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지난해 9월 16일 오거돈 부산시장이 형제복지원 인권유린 사건 기자회견 중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6일 오후 2시 부산시청에서 형제복지원사건 피해자 실태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 용역을 통해 형제복지원사건과 관련 복지시설 등에 광범위하게 산재한 자료를 조사하고, 피해자 등에 대한 심층 면접조사를 통해 피해사실을 구체적으로 파악, 국가와 지방정부, 시민사회 차원의 지원 대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형제복지원 생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조사를 실시, 형제복지원 입소 전 상황 및 입ㆍ퇴소 경위, 수용자 성별, 수용 당시 연령, 수용 기간 및 시기, 노역의 종류, 의식주 생활양태, 신체적 가혹행위 등을 조사해 피해 정도 및 종류, 피해생존자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트라우마) 분석을 포함 피해생존자들의 현재 경제ㆍ심리ㆍ신체적 상태 등을 조사해 피해규모를 추정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형제복지원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공공기관에서 수행하는 첫 용역”이라며 “용역 결과가 진상규명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인 만큼 전문가, 시민사회와 함께 면밀히 검토해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9월 형제복지원 인권유린 사건과 관련, 오거돈 부산시장이 사과 기자회견을 개최한 데 이어 12월에는 피해신고센터(별칭: 뚜벅뚜벅)를 개소해 피해자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형제복지원사건 피해자 명예회복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피해자 명예회복 및 진상규명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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