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9ㆍ스페인)가 세계에서 가장 주급을 많이 받는 골키퍼가 된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6일(한국시간) "데 헤아가 맨유와 5년 동안 총액 9,750만파운드(약 1,445억원)에 달하는 새로운 계약을 앞두고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받은 골키퍼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다수 매체가 데 헤아의 재계약 소식을 앞다퉈 다룬 가운데 데 헤아의 주급은 37만5,000파운드(약 5억5천600만원)로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는 내년 여름 종료되는 데 헤아와의 계약을 갱신하는 과정에서 데 헤아의 주급 인상 요청을 어느 정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팀 내 주급 1위인 알렉시스 산체스(31ㆍ칠레)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금액이다. 미러는 “데헤아는 산체스와 똑같은 주급 50만 파운드를 원하고 있다"면서 "맨유가 요청을 받아들일 준비는 아직 되지 않았지만 의견은 37만5,000파운드 정도로 어느 정도 접근했다"고 전했다. 데 헤아는 호주에서 펼쳐지는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가 끝나는 대로 재계약에 합의할 전망이다.
2011년 6월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당시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1,890만파운드(약 280억원)에 맨유로 이적한 데 헤아는 세계 정상급 골키퍼로 성장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데 헤아가 구단과 재계약을 놓고 협상을 해왔다. 조만간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그가 맨유에 오래 남아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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