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래닛 추천 식물은

미세먼지가 대기를 가득 채운 날, 고민이 깊어진다. 밖에 나가기는 싫은데, 그렇다고 집 안이 딱히 미세먼지에 안전한 것 같지도 않다. 공기청정기를 돌려보지만 가끔씩 환기를 시키려 창문을 열 때마다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집 안 공기가 조금만 더 깨끗해질 수 있다면. 그런 마음을 가진 이들을 위해 트리플래닛이 대표적인 공기정화 식물을 몇 가지 소개했다. 조금의 경제적, 그보단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이 나무들을 한 그루씩 입양해 키워보는 건 어떨까.

테이블 야자

△테이블 야자

폭우가 자주 쏟아지는 멕시코 정글에서 태어난 ‘테이블 야자’는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가 익숙하다. 직접적인 햇볕 대신 실내 조명 정도의 빛만 있어도 자라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키우기 쉽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습한 정글에서 심호흡 하던 버릇이 있어 유독가스를 빠르게 정화시켜주는 장점을 가졌다.

더운 곳에서 태어난 나무답게 물을 좋아한다. 흙에 손가락 한 마디 정도 넣었는데 푸석함이 느껴진다면 물을 줘야 할 때다. 이왕 준다면 넘칠 만큼 충분히 주는 게 좋다. 물론 습도가 높은 장마철이나 식물 생장이 더딘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물을 조금 주는 센스. 잎이 말랐다 싶으면 분무기를 통해 물을 촉촉하게 뿌려주자.

또 한 가지. 포름알데히드와 같이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잡는데도 탁월한 능력을 가진 게 바로 테이블 야자다.

드라세나 데레멘시스

△드라세나 데레멘시스

다음은 습한 아프리카와 카리브해 인근이 고향으로, ‘열대우림의 공기청정기’라 불리는 ‘드라세나 데레멘시스’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좁은 우주선 내부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 벤젠이나 이산화탄소 등 실내 공기 중에 존재하는 독성물질을 제거하는 식물을 연구한 적이 있었다. 특히 능력이 탁월한 식물 50가지를 추린 뒤 순위를 매겼는데, 드라세나 데레멘시스가 당당히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발암물질을 흡수하거나 흡착해 실내 공기를 맑게 정화시켜주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아레카 야자

△아레카 야자

멀디 먼 외딴 섬, 아프리카 대륙 남동쪽 인도양에 있는 섬나라 마다가스카르가 고향인 ‘아레카 야자’는 공기 정화 능력에 있어 가장 뛰어난 열대성 야자나무로 알려져 있다. NASA가 우주선 안의 공기를 정화시키는 데 가장 탁월한 능력을 가진 식물로 꼽은 것도 아레카 야자였다. 다른 나무들에 비해 숨 쉬는 속도도 빨라 미세먼지나 독성물질을 더 빨리 흡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1.5m 정도 크기의 아레카 야자는 하루 동안 1ℓ에 달하는 수분을 배출, 천연 가습기로서의 능력도 출중하다. 유해물질과 전자파를 차단해주는 건 덤이다.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 초보자라도 쉽게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 만점이다.

△그 밖에

‘아글라오네마 스노우 사파이어’는 암모니아, 벤젠, 포름알데히드 같은 화학물질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온 열대우림 식물 ‘블루스타 고사리‘ 역시 NASA가 선정한 공기정화식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생활 중금속, 발암물질을 잘 흡수한다고 알려져 있다.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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