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혼불문학은 제9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서철원 작가의 ‘최후의 만찬’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서 작가의 이번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인 ‘최후의 만찬’을 매개로 정조 시대의 천주교 박해를 다룬 소설이다.
심사위원들은 “소설의 형상화가 훌륭하며 시간의 이해가 뛰어나 기성 작가들이 놀랄만한 작품”이라며 “국내에서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 작가는 경남 함양 출생으로 전북대 국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지난 2013년 ‘문예연구’에서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뒤 2016년 제8회 불꽃문학상과 2017년 제12회 혼불학술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인 ‘왕의 초상’과 학술연구서인 ‘혼불, 저항의 감성과 탈식민’’을 출간하기도 했다.
혼불문학상은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 혼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됐다. 올해는 국내외에서 모두 263편이 접수됐고 1ㆍ2차 예심을 통해 6편이 본심에 올랐다. 수상작 단행본은 9월말 출간된다. 시상식은 혼불예술제가 열리는 10월 중 열릴 예정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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