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의 한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이 같은 학교 여학생을 몰래 촬영한 뒤 음란사진과 합성한 뒤 인터넷에 유포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당진경찰서는 대학생 1명을 포함, 11명의 여학생 사진을 몰래 찍고 음란사진과 합성해 인터넷에 유포한 A중학교 3학년 B군을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군은 인터넷에서 자신이 찍은 사진을 음란사진과 합성해주겠다는 한 네티즌의 제의를 받은 뒤 합성사진을 건네 받아 유포했다.
유포된 합성사진 가운데 학교이름이 나온 교복을 본 한 네티즌이 지난 9일 학교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면서 B군의 범행이 드러났다.
학교측은 B군을 경찰에 신고하고 등교를 중단시키는 한편 피해학생의 2차 피해 확산 차단에 나섰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4명의 피해학생 조사를 마친 상태이며 조만간 전체 피해학생 조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라며 “피해 여학생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신중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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