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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일본 수출규제 맞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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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일본 수출규제 맞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성

입력
2019.07.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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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국산화 위해 설계, 장비 플랫폼 구축

15일 열린 충남도 실국장회의 모습. 충남도 제공
15일 열린 충남도 실국장회의 모습.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일본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규제를 넘기 위해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5일 실국원장회의에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일본의 수출 규제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은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을 차세대 핵심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재편, 디스플레이산업 세계 1위 유지를 위해 충남도와 산업부가 공동기획했다.

충남테크노파크와 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수행 중인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5,281억원을 투입, 차세대 OLEDㆍ플렉서블 등 핵심기술 개발 및 플랫폼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업 목표는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 인프라 및 생태계 구축 △융복합화를 통한 신시장 창출 △차세대 기술을 통한 초격차 확보 △혁신소재ㆍ공정을 통한 초저원가 실현 등이다.

혁신공정센터는 1,651억원을 투입, 천안의 충남테크노파크에 지상 4층, 연면적 1만2,913㎡ 규모로 건립한다. 센터에는 61종의 장비를 설치, 장비ㆍ소재 기업기술 주제 발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기반을 위한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R&D 분야에서는 3,630억원을 투입해 ‘비진공 기반 플렉시블 OLED 봉지막 형성 장비’ 등 66개 연구 과제를 추진한다.

다음 달에는 혁신인프라사업단 및 운영위원회를 구성ㆍ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국내 54.3%, 세계 23.2%를 점유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규제 발표로 전례 없는 비상을 맞게 됐다”며 “이번 사태를 디스플레이 소재ㆍ부품ㆍ장비 국산화율 제고의 전환점으로 삼자”고 밝혔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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