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신은 판사가 아니다. 경찰 조사나 받으라”고 일침을 날렸다.
표 의원은 14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의원의 기자회견 소식을 링크하면서 “당신은 판사가 아니다. 당신이든 그 누구든 법 위에 군림하지 못한다. 경찰 출두, 조사 받으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판사 출신인 나 원내대표가 수사도 받지 않고 법 위반이 아니라고 발언한 것은 월권이라는 것이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와 관련, 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경찰 소환에 대해 “우리는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또 “국회의장 등을 조사하지 않고 (한국당) 의원을 부르는 게 야당탄압이라고 본다. 응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