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가 시즌 누적관중 100만명을 넘겼다. 지난해보다 두 달 이상 빠른 추세다.
1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전날까지 치러진 K리그1 125경기에서 102만2,032명의 관중이 입장, 지난해에 비해 2개월 16일 빨리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경기수로는 61경기 먼저 100만 관중을 넘겼다.
연맹에 따르면 올해 프로축구 K리그1이 관중몰이에 성공한 건 대구FC의 돌풍과 함께 전북 현대의 독주 체재가 무너지고 전통의 강호인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력이 살아난 요인이 크다. 여기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축구붐이 일어난 것도 한몫 했다.
시민구단 대구는 올해 새 홈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를 앞세워 K리그1 인기몰이의 큰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에드가, 세징야 등 특급 골잡이들의 활약으로 상위권을 유지하며 ‘입장권 매진’ 사례를 이어갔다. 대구는 올해 11차례 홈경기를 치르면서 11만5,010명의 관중을 모아 경기당 평균 1만455명을 기록해 FC서울(17만1,934명ㆍ경기당 평균 1만7,193명), 전북(15만8,896명ㆍ경기당 평균 1만4,445명)에 이어 관중 수 3위를 달리고 있다. 대구의 지난해 총 관중은 6만6,837명으로 경기당 평균 3,518명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평균관중이 3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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