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가 ‘예지원’부터 ‘홍자매 요리대첩’까지 폭탄 웃음을 선사하며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1부 15.3%, 2부 17.2%, 3부 19.2%(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기준)로 일요 예능 1위는 물론, 한주간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독보적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순간 최고 시청률은 22.1%까지 치솟아 지난 주 보다 0.4%P상승했으며, 시장성과 화제성을 보여주는 2049 타켓 시청률은 6.0%였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골드미스 ‘예지원’이 출연해 母벤져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예지원은 어머님의 이름을 한 분씩 호명하며 불어로 된 시를 낭송하고, 샹송을 불러줘 눈길을 끌었다. 또한 과거 ‘프로듀사’ 촬영 중 김종국과 격렬한 키스신을 찍은 비화도 소개했다. 예지원은 “내가 김종국을 괴롭히는 장면이 많았고 키스신도 내가 밀어붙여야 했는데 종국이가 ‘누나, 내가 다 받아줄게’라고 했다"며 거의 액션신과 가까웠다고 고백했다. 이에 종국母는 “며느리될 뻔했다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22.1%까지 최고의 1분을 장식한 주인공은 ‘홍진영X홍선영’ 자매였다. 뭘 먹을지 메뉴를 정하다가 ‘요리 부심’이 발동된 홍자매는 자존심을 건 ‘요리 대결’을 시작했다. 홍선영은 채소와 돼지고기를 볶아 가지에 얹고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튀긴 ‘돼지고기 품은 가지말이’를 선보였고, 홍진영은 찐 단호박 안에 불고기를 넣은 ‘단호박 불고기찜’을 요리해 눈길을 끌었다. 요리가 완성되자 선영은 진영의 요리에 대해 “건강식인 것 같지만 전혀 윤기가 없어, 맛없어 보여”라며 신경전을 펼쳤다. 이에 질세라 진영도 선영의 요리를 한입 먹어 보더니 “너무 맛이 셔”라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품평회를 했다.
서로 ‘내 요리가 낫다’고 하자 진영은 아는 셰프에게 전화를 걸어 “잠깐만 집에 와서 맛 평가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미 요리를 다 먹어버린 선영은 미스터리 셰프를 위해 또다시 요리를 시작해 과연 이 요리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예고편에서는 훈남 셰프가 등장해 홍자매의 설렘을 자극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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