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오진성-상일-허일후-김보연이 출연해 가창력을 뽐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나이팅게일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8인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서는 마요네즈와 케첩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로 유쾌한 에너지를 청중들에게 선사했다.
대결 결과 39 대 60으로 케첩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이어 EXO의 '12월의 기적'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마요네즈의 정체는 '응급실'로 많은 사랑을 받은 izi의 오진성이었다.
오진성은 “성대 결절이 심하게 왔었다. 많이 쉬었다”라며 ‘복면가왕’ 출연 전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국민 애창곡인 ‘응급실’에 대해 “평생 사랑해야 할 고마운 곡이다”라며 “산들 씨가 부르는게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남겨 준 글들을 보고 포기하지 말자고 결심하게 됐다. 또 꿈을 가지고 노래하는 후배들을 보면서 다시 열정을 되새겼다"며 "제 꿈은 노래다.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서 고막남친과 꿀보이스는 이하이의 ‘1,2,3,4’를 선곡해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결 결과 74 대 25로 꿀보이스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패한 고막남친은 비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열창하며 복면을 벗었고 그의 정체는 스누퍼의 메인 보컬 상일이었다.
상일은 "스누퍼가 해외에 비해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부족하다. 이 무대가 절실했고, 최선을 다 했다"며 "자존감, 자신감이 부족해져서 슬럼프가 왔었다"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 아쉽다”며 “다음에도 또 기회가 온다면 진짜 말도 안 되게 멋있는 무대를 만들어보이겠다”라며 눈물의 출연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은 지니와 알라딘의 무대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선곡했고 지니의 감미로운 음색과 알라딘의 꿀보이스가 환상의 하모니를 이뤘다.
대결 결과 78 대 21로 지니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이승환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알라딘의 정체는 MBC 간판 아나운서 허일후로 밝혀졌다.
허일후 아나운서는 "지니랑 리허설을 하니 제작진이 MBC 직원에게 너무한다 싶더라. 지니가 가왕이 됐으면 좋겠다. 그러면 가왕한테 진 것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라운드 네 번째 대결은 냉메밀과 콩국수의 무대였다. 두 사람은 양수경의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를 선곡해 상반된 음색으로 박빙의 대결을 펼쳤다.
대결 결과 61 대 38로 콩국수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혜은이의 ‘진짜 진짜 좋아해’를 열창하며복면을 벗은 냉메밀의 정체는 배우 김보연이었다.
김보연은 “가면을 써서 편했던 것 같다. 오늘 ‘진짜 진짜 좋아해’를 노래하면서 과거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너무 좋았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MBC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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