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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에 가면 꾹저구탕, 지리산에선 뽕잎정식을…’국립공원서 즐기는 여름 제철음식 7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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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에 가면 꾹저구탕, 지리산에선 뽕잎정식을…’국립공원서 즐기는 여름 제철음식 7선’

입력
2019.07.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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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뽕잎정식. 국립공원공단 제공
지리산 뽕잎정식. 국립공원공단 제공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탐방객들이 국립공원의 녹음과 지역 향토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철 제철음식과 함께하는 국립공원 탐방 7선’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탐방명소 7선과 향토음식은 ▲태안해안 태안 해변길과 붕장어 통구이ㆍ붕장어 두루치기 ▲변산반도 고사포해변과 젓갈정식 ▲지리산 노고단과 뽕잎정식 ▲오대산 소금강계곡과 꾹저구탕 ▲주왕산 절골계곡과 골부리조림ㆍ골부리국 ▲경주 불국사ㆍ석굴암과 한우물회 ▲계룡산 갑사 오리숲과 민물새우칼국수다.

태안 붕장어 통구이. 국립공원공단 제공
태안 붕장어 통구이. 국립공원공단 제공

굽이굽이 펼쳐진 리아스식 해안으로 유명한 태안해안국립공원 인근에선 고소한 붕장어 통구이와 매콤한 붕장어 두루치기를 맛볼 수 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의 고사포해변에는 최근 새롭게 단장한 고사포자동차야영장과 산책로가 위치하고 있어 송림을 따라 천천히 산책하기 좋다. 염전이 유명한 변산반도 부안지역의 짭짤한 젓갈정식은 내륙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특색 있는 음식이다.

해발 1,507m 높이의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으로 향하는 탐방로에서는 평지에서는 보기 어려운 아고산대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지리산 인근에선 초록빛 뽕잎가루전, 뽕잎가루밥, 뽕잎장아찌로 한가득 채워진 건강 메뉴 뽕잎정식이 유명하다.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계곡과 주왕산국립공원 절골계곡은 여름철에 특히 인기가 많은 곳이다. 소금강계곡을 다녀온 뒤엔 송강 정철이 강원도 관찰사로 연곡 일대를 순방하다가 맛보았다는 꾹저구탕을, 주왕산 절골계곡 탐방 후에는 다슬기가 많이 나기로 유명한 청송의 골부리조림과 골부리국을 시도해 볼 만하다.

오대산 꾹저구탕. 국립공원공단 제공
오대산 꾹저구탕. 국립공원공단 제공

신라시대 대표 문화유산 불국사와 석굴암이 있는 경주국립공원을 방문한다면 한우 육회와 아삭한 배ㆍ오이가 어우러진 한우물회를 맛보는 것이 어떨까, 고목이 줄지어 서있는 오리숲길을 따라 전통사찰 갑사를 탐방할 수 있는 계룡산국립공원 인근 공주는 민물새우칼국수의 고소한 맛을 즐기기에 좋은 지역이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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