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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참사 건물 완전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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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참사 건물 완전 철거

입력
2019.07.14 13:03
수정
2019.07.14 16:07
0 0

시민문화센터 2021년까지 건립

제천시 “참사백서 발간

제천 화재참사 건물터. 지상 9층짜리 스포츠센터 건물이 완전히 사라졌다. 제천시 제공
제천 화재참사 건물터. 지상 9층짜리 스포츠센터 건물이 완전히 사라졌다. 제천시 제공

69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제천화재 참사 건물이 완전 철거됐다.

제천시는 화재가 발생한 지하 1층 지상 9층(연면적 3,800㎡)규모의 스포츠센터 건물 철거 작업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16일 오후 현장에서 지역 직능단체 주관으로 희생자 위령제를 열 참이다.

앞서 시는 경매로 소유권을 확보한 이 건물을 지난 5월 초부터 철거해왔다. 철거 작업에는 11억 5,000만원이 투입됐다.

이곳은 당분간 주차장으로 활용된다. 주차장 펜스를 설치하고, 무료로 시민에게 개방한다.

제천시는 예산 확보를 확보하는대로 이곳에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키로 했다.

이 시설은 공연장 문화교실 도서관 등을 곁들인 시민문화센터로 꾸밀 예정이다.

시는 정부 특별교부세 30억원 등 1단계로 6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2,500㎡)규모의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기본계획 및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완공 목표는 2021년 8월이다.

철거 전 흉물로 방치됐던 제천화재 건물. 한덕동 기자
철거 전 흉물로 방치됐던 제천화재 건물. 한덕동 기자

제천시 관계자는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화재 발생부터 건물 철거, 시민문화센터 건립까지 전 과정을 담은 백서도 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스포츠센터 건물은 2017년 12월 21일 발생한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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