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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복지택시 이용객 늘고 만족도 높아…운행횟수 등은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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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복지택시 이용객 늘고 만족도 높아…운행횟수 등은 개선해야

입력
2019.07.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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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경기도 제공

경기복지택시 이용률이 매년 증가하는데 비해 운송사업자들이 복잡한 정산방식은 제자리에 머물러 쉽게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만족도가 높지만 주민임을 증명하기 위한 절차와 지역별 이용 횟수 등에 차이가 있어 이를 단순화하는 통합 콜센터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기연구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복지택시 이용방식을 스마트하게 바꾸자’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경기복지택시 운행마을 및 운행대수 증가 추이. 경기연구원제공
경기복지택시 운행마을 및 운행대수 증가 추이. 경기연구원제공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복지택시는 2014년 안성시와 여주시에 처음 도입된 이후 이듬해 6개 시·군 88개 마을 478대에서 2018년 말 9개 시·군, 188개 마을에서 1,104대로 늘어났다.

편도 기준 이용자 수는 2015년 2만7,266명에서 2016년 7만2,324명, 2017년 10만4,790명, 2018년 9월까지 11만3,044명으로 연평균 16.1%의 증가율을 보였다.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이 이용자 234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복지택시에 대한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91.9점으로 높았다.

반면 이용방식에 대해서는 번거롭고,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 마을 주민임을 증명하기 위해 이장에게 복지택시 배차를 신청해야 한다. 또 하루 왕복 1회, 월별 4~10회 등 이용횟수 제한이 달랐다.

택시운송사업자들도 매월 관할 관청에 정산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등 절차도 복잡하다.

통합 콜/정산 시스템 예약 후 복지택시 이용 개념도. 경기연구원 제공
통합 콜/정산 시스템 예약 후 복지택시 이용 개념도. 경기연구원 제공

이를 위해 복지택시 예약 및 접수, 정산 기능을 통합한 콜·정산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경기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통합 콜·정산 시스템은 이용자가 복지택시 이용을 위해 콜 시스템 또는 휴대폰 앱을 통해 예약하면 시스템은 운전자에게 배차정보를, 해당 시·군에는 정산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이용자는 통합 콜·정산 시스템을 통해 예약시 출발지와 도착지, 승차시간, 승차인원만 등록하면 돼 이용절차가 대폭 간소화 된다.

또 택시 이용 및 운행기록 정보를 자동으로 전선화해 사전 주민확인 절차, 운행일지 작성, 운행비용 지원신청서 작성 등의 절차가 불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복지택시 이용 및 운행 기준을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 누구나’, ‘시·군별 예산이 허용하는 한 수시 이용’ 등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게 경기연구원 측 주장이다.

송제룡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복지택시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시·군별로 각기 다른 복지택시 이용방법 및 운행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준을 표준화하면 복지택시 이용절차가 간소해지고 지역 간 차별 없이 균등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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